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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 알렉사를 더 똑똑하게 만들다

동글동글동그라미 2025. 3. 5. 16:24

출처 : Amazon's Move To Make Alexa Smart

 

이번 글은 위 기사의 번역문 입니다.

 

디지털 어시스턴트 경쟁, 아마존의 승부수: Alexa+

 

과거 디지털 어시스턴트 경쟁이 시작될 때, 마이크로소프트는 가장 유리한 위치에 있었습니다. 그들의 코타나(Cortana)는 인기 게임 헤일로(Halo) 속 AI 캐릭터에서 이름을 따왔기 때문에, 다른 경쟁 제품보다 훨씬 더 매력적인 잠재력을 지니고 있었습니다.

애플 역시 유리한 위치에 있었습니다. 시리(Siri)를 효과적으로 마케팅했지만, 발전을 위해 충분한 투자를 하지 않았습니다. 반면, 아마존은 알렉사(Alexa)를 활용한 제품을 꾸준히 출시하며 시장을 공략했습니다.

구글도 만만치 않았습니다. 현재 픽셀(Pixel) 스마트폰을 위한 AI 어시스턴트 Gemini로 빠르게 방향을 전환했습니다.

흥미로운 점은, 마이크로소프트 서피스(Surface) 라인을 성공적으로 이끌었던 파노스 파나이(Panos Panay)가 이제 아마존으로 옮겨가 마이크로소프트에서 코타나에 시도했어야 할 일을 실행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번 기사에서는 디지털 어시스턴트 경쟁의 흐름과 아마존의 전략이 시장에 미칠 영향을 살펴보겠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코타나 실패

마이크로소프트는 가장 먼저 현실적인 AI 어시스턴트를 선보인 기업 중 하나였습니다. 헤일로 게임 속 가상 비서에서 이름을 따온 덕분에, 많은 사람들에게 친숙하게 다가갈 수 있었습니다.

만약 마이크로소프트가 이 기술을 적극적으로 개발하여 게임 속 코타나처럼 만들었다면, 훗날 생성형 AI가 등장하는 시점에서 엄청난 경쟁 우위를 가질 수 있었을 것입니다. AI 어시스턴트가 집안의 중심 역할을 하게 되는 미래를 상상해보면, 특히 헤일로 팬들에게는 매우 매력적인 기능이 되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마이크로소프트는 종종 그렇듯이, 코타나 프로젝트에 충분한 자금과 지원을 투자하지 않았고, 마케팅에서도 힘을 실어주지 않았습니다. 결국, 생성형 AI 시대가 도래하기도 전에 서비스를 종료해버리고 말았습니다.


애플의 시리 실책

애플도 시리를 통해 디지털 어시스턴트 시장에서 유리한 위치를 차지할 수 있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보다 훨씬 더 적극적인 마케팅과 실행력을 보였지만, 시리 역시 진정한 AI라기보다는 단순한 음성 명령 시스템에 불과했습니다.

광고에서는 시리가 매우 똑똑한 AI처럼 묘사되었지만, 실제 사용해보면 기대에 못 미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그래서 AI 관련 패널 토론에 가면, 종종 사람들이 “시리는 AI가 아니다”라고 주장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애플은 과거 IBM과의 파트너십을 활용해 시리를 왓슨X(watsonx) 기반 AI 어시스턴트로 발전시킬 기회가 있었습니다. 만약 이를 성공적으로 실행했다면, 시리는 최초의 진정한 AI 어시스턴트가 되었을 것입니다. 하지만 애플은 협업에 서툴렀고, IBM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파트너십은 실패하고 말았습니다.

결국 시리는 여전히 존재하지만, 애플이 본격적으로 AI를 개발하는 현재의 상황을 감안하면, 앞으로 어떻게 될지는 지켜봐야 합니다.


아마존 알렉사의 반전

아마존은 알렉사에 수십억 달러를 투자했지만, 단순히 적자를 기록했다고 해서 실패했다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다른 기업들과 달리, 아마존은 알렉사를 자사의 리테일(소매) 사업과 결합하여 활용하는 전략을 취했습니다. 많은 사용자들이 알렉사를 통해 제품을 주문하고 있으며, 이 점이 다른 디지털 어시스턴트들과 차별화되는 요소였습니다.

우리 가족도 하루를 시작할 때 알렉사에게 날씨를 묻거나, 영화를 보면서 배우 정보를 검색하는 등 여러 용도로 활용합니다.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에서는 X-Ray 기능이 제공되지만, 알렉사도 유용한 검색 도구로 쓰입니다.)

물론, 알렉사 역시 본질적으로는 단순한 웹 인터페이스였을 뿐, 진정한 AI는 아니었습니다. 그러나 이제 상황이 바뀌고 있습니다.


곧 출시될 Alexa+… 게임 체인저 될까?

아마존은 곧 생성형 AI 기반의 Alexa+를 출시할 예정입니다. 사실 2023년에 발표되었지만, 예상보다 개발이 어려웠던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빠르게 내놓기보다 완성도를 높이는 것이 더 중요하므로, 기다릴 가치가 있을 것입니다.

단, Alexa+는 아마존 프라임 회원 전용 서비스로 제공될 예정이므로 완전히 무료는 아닙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존 알렉사보다 훨씬 강력한 기능을 제공할 것입니다.

Alexa+를 통해 사용자는:

  •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에서 특정 장면으로 바로 이동
  • 아마존 뮤직에서 맞춤형 플레이리스트 요청
  • 단순한 웹 검색 결과가 아닌, 더욱 정교한 답변 제공
  • 별도의 명령어 없이 자연어로 명령 수행
  • 과거 데이터를 기반으로 반복적인 요청 자동 처리 (예: "작년과 같은 호텔 예약")
  • 특정 가격 범위 내에서 티켓 구매
  • 수리 업체 추천 및 예약

특히, 링크(Ring) 보안 카메라와 연동되면 강력한 기능이 추가됩니다. 예를 들어:

  • 집 주변을 자주 방문하는 사람의 영상 확인
  • 아이들이 실제로 강아지를 산책시키는지 확인
  • 카메라를 통해 고양이 위치 추적

이처럼 AI 기반의 Alexa+는 단순한 음성 비서에서 벗어나 더욱 강력한 디지털 어시스턴트로 자리 잡을 것으로 보입니다.


마무리: Alexa+가 바꿀 미래

AI를 활용하는 것이 점점 더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앞으로 많은 직무에서 AI 사용 능력이 필수가 될 것이며, AI는 복잡한 질문에 대한 답변 제공, 콘텐츠 생성, 생산성 향상 등의 역할을 수행할 것입니다.

Alexa+는 단순한 음성 어시스턴트에서 벗어나, 보다 지능적이고 유용한 개인 도우미로 발전할 것입니다. 물론, 초기에는 품질 문제나 타사 애플리케이션과의 통합 문제 등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문제들이 해결된다면, AI 어시스턴트 시장의 판도를 바꿀 가능성이 큽니다.

특히, 파노스 파나이가 아마존에서 성공적인 결과를 낸다면, 미래의 Alexa+는 코타나가 실현하지 못했던 꿈을 이룰 수도 있습니다. 어쩌면, 코타나가 헤일로에서 그랬듯이, Alexa+도 언젠가는 실제로 얼굴을 갖춘 AI 어시스턴트가 될지도 모릅니다. 앞으로의 변화가 기대됩니다.